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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반려견 사료&간식 고르는 법

*사료 고르는 법

 

강아지에게 맞는 사료를 고르는 일은 단순한 ‘먹을 것’을 고르는 차원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선택이다. 반려견은 사람처럼 다양한 생애 주기를 겪으며, 나이, 품종, 활동량, 건강 상태 등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생후 12개월 미만의 강아지는 성장을 위한 단백질과 칼슘, DHA 등의 함량이 높은 퍼피용 사료가 적합하며, 성견은 체중 유지와 근육량 유지에 초점을 맞춘 성견용 사료를 먹여야 한다. 노령견의 경우에는 신장 기능 저하나 관절 통증을 고려하여 저단백, 저인 제품 또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이 포함된 노령견 전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성장 단계에 맞지 않는 사료를 급여하면 영양 불균형, 비만, 소화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첫 번째 기준은 반려견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적절한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다.

반려견 사료&간식 고르는 법


두 번째 기준은 반려견의 품종, 체형, 활동량이다. 강아지는 견종마다 신체 구조와 유전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사료를 선택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티즈,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와 같은 소형견은 씹는 힘이 약하고 소화기관도 예민하기 때문에 작고 부드러운 알갱이의 사료가 적합하다. 반면, 골든리트리버, 도베르만, 시베리안 허스키처럼 대형견은 체중이 많이 나가 관절에 부담이 크므로, 관절 건강을 고려한 성분이 포함된 대형견 전용 사료가 적절하다. 또한 활발하게 뛰어노는 활동량 높은 견종은 에너지 소비가 많기 때문에 고단백 고칼로리 사료가 필요하지만, 반대로 집 안에서 주로 생활하는 강아지는 체중 조절이 가능한 저칼로리, 저지방 제품이 좋다. 견종에 따라 피부 질환, 눈물 자국, 위장 질환 등 취약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특성에 맞춰 기능성 사료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푸들처럼 피모가 중요한 견종은 오메가-3, 비오틴 성분이 풍부한 사료가 도움이 된다.

사료 선택에서 가장 핵심적인 판단 기준 중 하나는 성분표 확인이다. 제품 포장에 기재된 원재료 목록은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적혀 있으며, 이 목록을 통해 사료의 질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가장 첫 번째에 표기된 원재료가 닭고기, 연어, 양고기 등 고급 동물성 단백질일 경우, 해당 사료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반면, 곡물, 옥수수, 밀, 부산물 등으로 시작하는 사료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며, 단백질 함량이 낮거나 소화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식이 알러지가 있는 반려견은 곡물이 없는 그레인프리 사료나 한 가지 단백질만 포함된 싱글 프로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요즘은 무첨가, 유기농, 천연 원료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은 제품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공 색소, 향료, 방부제 유무다. 되도록이면 인공 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고르고, 제품의 원산지와 제조 방식, 브랜드의 신뢰도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성분표를 읽는 법을 익히는 것만으로도 사료의 품질을 가늠할 수 있고, 내 강아지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제품을 걸러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료를 바꿀 때는 반드시 서서히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많은 보호자들이 좋은 사료라고 생각되는 제품을 갑자기 바꿔 급여하지만, 이는 강아지의 소화 시스템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존 사료에 새 사료를 소량씩 섞어 주면서 7~10일에 걸쳐 천천히 비율을 조정해야 장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다. 급작스러운 교체는 구토, 설사, 식욕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위장 기능이 약한 노령견이나 알러지 체질의 반려견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사료를 바꾼 뒤에는 배변 상태, 피부 변화, 식욕, 활동성 등을 관찰해 이상 징후가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다시 기존 사료로 돌아가거나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좋은 사료의 기준은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이 아니라, 내 반려견에게 잘 맞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품인지에 달려 있다. 보호자의 관심과 정보 수집이 쌓이면, 결국 반려견에게 꼭 맞는 최고의 사료를 찾을 수 있다.

 

*간식 고르는 법

 

강아지에게 간식을 주는 일은 단순한 보상이 아니라 훈련, 유대감 형성, 영양 보충 등 다양한 목적을 갖는다. 하지만 잘못된 간식 선택은 비만, 알러지, 소화 불량 등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첫 번째로 주의할 점은 원재료와 첨가물 확인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간식 중에는 인공 색소, 향료, 방부제, 감미료 등 불필요한 첨가물이 다량 포함된 제품이 많다. 강아지의 장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하기 때문에, 인공 첨가물은 장염이나 피부 트러블, 심할 경우 간·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간식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성분표를 꼼꼼히 살펴보고, 닭가슴살, 연어, 고구마 등 자연 재료 기반의 저알러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강아지가 특정 단백질에 알러지가 있는 경우(예: 닭, 소고기 등)에는 싱글 프로틴 간식이나 그레인프리 간식을 선택해 알러지 유발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두 번째로 고려할 점은 간식의 칼로리와 급여 빈도다. 많은 보호자들이 간식을 사랑의 표현으로 자주 제공하지만, 간식은 기본 식사의 보조 수단일 뿐이므로 전체 칼로리의 10%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체중이 적은 소형견에게 고칼로리 간식을 반복적으로 급여하면, 쉽게 비만과 대사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간식을 선택할 때는 패키지에 기재된 1회 급여량과 칼로리 정보를 확인하고, 활동량과 체중에 맞춰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또한 간식의 형태도 중요하다. 딱딱한 간식은 치석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빨이 약한 노령견에게는 부상을 줄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형태가 더 적합하다. 훈련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소량으로 나눠 먹이기 쉬운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간식을 지나치게 의존하는 습관은 식습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보상은 간식 외에도 장난감, 칭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